2011년 5월 31일 화요일

What makes us who we are ②–Frontal Lobes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설명해 주는 한 factor, 의사결정과정
                                                                                                            그룹성향이 있다면, 그것은 왜 생기는가?
상황과 정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말, 개성개개인이 똑같아서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예측할 있다면, 세상이 재미없어질 것이라는 말이 흔하게 쓰이는 요즘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하지만 개성 혹은 개인차가 너무 두드러져서 말이 통하지 않게 되면, 갈등이 시작되고 반목을 만드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개인차가 논란을 일으키는 분야는 다양하나, 특히 편견을 만들어내기 십상인 집단적 정형화를 이끌어 내며 이야기를 펴나갈 때, 논란은 끝을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자면, '여자는 공간지각 능력이 남자에 비해 떨어진다'와 같은 것이 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말의 옳고 그름이나 차이가 있고 없음을 따지자는 게 아니다. 차이가 있다면, 차이가 있으며, 차이가 어떻게 현실에 반영되며, 그 반영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것이다. 차이가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인간의 정신작용과 행동에 대한 최근 연구를 뒤적여 보면, neuroscience 시각에서 바라보는, 개개인의 특성을 뇌의 구조 화학작용의 차이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눈에 띈다. 중에 하나, 인간의 특성 개인차를 설명하는데 frontal lobes 중점적으로 다루는 골드먼(Elkhonon Goldberg, The Executive Brain) 따르면, 남성과 여성이 때때로 서로 이해하기 힘든 행태를 보이는 것은, 여성과 남성은 같은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다른 의사결정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의사결정과정에서 보이는 남녀차이
골드먼을 비롯하여, neuroscience 시각에서 개인차에 접근하는 연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 뇌에 작용하는 화학물질의 작용메커니즘도 다르다. 여성과 남성을 집단으로 구분해서 실험을 해보면, 각기 같은 상황에서 비슷한 유형의 의사결정과정을 거치는 집단적 유사성을 보인다. 그 한 예로 골드먼의 실험(actor-centered decision making 간단히 말하면, 행위자의 우선순위에 따라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가를 알아보는 실험)에 의하면, 여성은 벌어진 상황이 어떻든 상황적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일반적으로 자신에게 익숙한 패턴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고, 남성은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사안에 따라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 의상결정유형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어떤 유형이 좋다라고 말할 없다. 실험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여성과 남성이 집단적으로 정형화할 있을 정도로 구별되는 의사결정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차이는, 의사결정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frontal lobes 구조적 차이와 화학작용의 차이에서 온다는 것이다. 골드먼은 말한다. '차이가 있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면, 이에 대한 가치판단보다는 그 사실을 현실을 이해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Discussion Point: fact를 받아들이는 자세
과학적 관찰과 실험에 의해 fact로 알려진 사항은 다른 fact에 의해 대체될 때까지는 사실이라 받아들이는 게 보통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그 사실이 다소 불편할지라도 말이다.  

2011년 4월 21일 목요일

추억이 되어가는 책방, BORDERS


책방. 요즘은 서점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책방이라는 말이 풍기는  가지 어감 때문에 서점보다는 말을 즐겨 쓰는 편이다. ○○서점 혹은 ○○문고라는 이름으로 책 외에 다양한 문화상품도 팔기 시작하면서, 작은 규모로 책을 팔던 책방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책방이라는 말도 사람들 입에 덜 오르내리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이 서점이라는 말도 다른 말에 자리를 내어 줄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유리창마다 붙어있는 '폐업세일'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사는 동네(Bay Area)에서는, 역설적이게도, 길모퉁이 책방을 잡아먹고 대형 몰(mall)에 들어섰던 기업형 서점 역시 그 길모퉁이 책방의 전철을 밟으며 사라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You’ve Got Mail’이라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으리라 본다. 얼마전부터 기업형 서점 중 하나인 ‘BORDERS’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했. 내가 자주 들락거리던 BORDERS도 지금 폐업세일 중에 있. 온라인 책방과 e-book의 활성화에, 미국의 어려운 경제적 상황까지 보태지면서  전부터 예고되었던 일이기는 하지만, ‘store closing’  간판 아래 뭐든 싸게 판다는 광고문구와 함께 쌓여있는 책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10여 년 전 사건 하나가 겹치면서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휴대전화나 호출기 등의 통신매체가 캠퍼스문화와는 거리감이 있던 시절, 학교 앞 책방은 학생들의 연락방 역할을 했다. 한번쯤, 책방에 꽂아진 메모를 확인해 보았거나, 책방이 마련해준 자리에 앉아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 봤던 사람이라면, 그 책방이 재정난으로 사라질 위기에 있다는 소식에 맘이 편치 않았을 것이다. 몇몇 사람들이 뜻을 모아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책방을 지켜보고자 했으나, 결국엔 그 책방마저 다른 업종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Seattle's Best Coffee
 파라솔과 의자들이 있던 자리
BORDERS, 옛날 책방과는 다르지만, 그동안 어떤 이유로든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존재해 왔다. 나와 남편도 이곳을 내집 서재처럼 편안하게 들락거렸다. 사실을 말하자면, 책 사러가는 날보다는, 사고 싶은 책을 미리 훑어보거나BORDERS가 운영하는 커피점 (Seattle’s Best Coffee) 파라솔 아래서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았다. 이런 날이 곧 알면서도, 급하지 않은 이상 값이 싸다는 이유로 온라인 책방을 더 많이 이용했다. 평범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애써 변명해보지만, 폐업정리 문구에 죄책감이 드는 어쩔 수가 없다

세상은, 다는 아니지만, 주로 인간의 이기심을 바탕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자본의 힘을 자랑했던 대형서점이 그 자본의 논리에 따라 사라진다고 안타까워  일은 아니다. 오프라인의 책방문화가 사라지는 것이 섭섭하긴 하지만, 사실 나도 이보다는 내가 즐겨 찾던 놀이방을 빼앗긴 서운함을 강하게 느끼고 있. 특히 Seattle’s  Best Coffee 제공하던 야외 공간은 어디에서나 쉽게 향유할  없는 곳이었으니 말이다. 선반과 선반 사이를 돌면서 책을 고르고, 책장을 넘겨 가며 책읽는 재미를 맛보기 위해선, 좀더 투자했어야 했다. 현실은 무임승차를 오래 봐주지 않는다는 걸 모른 척 했던 대가로 더 많은 걸 치루게 되겠지.   


*덧붙이는 이야기: 
옛 생각도 나고 정확한 정보도 얻을 겸 이곳저곳 기웃거려 보니, 그 책방이 밀려난 뒤, 같은 이름의 헌책방이 들어섰다가 다시 재정난으로 문들 닫았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정확한 사실을 알 길이 없으니...

2011년 4월 9일 토요일

The Mind and the Body ②–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and health


MRI brain scans show that people who have been under the prolonged influence of stress hormones have a shrunken hippocampus. One probable implication is that stress, a process by which people perceive and respond to certain event called stressor, might lead to serious physical consequence. Although some research remains inconsistent, others show that psychological factors like stress induce or affect physical illness, such as coronary heart disease and the immune system related disease. The influence of stress on health can vary with characteristics of stressor, individual response specificity and personality, and type of illness, which operate simultaneously.

The evidence that psychological factors and biological factors intricately interact and affect human health might provide clues for delinea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ind and the body. The so-called mind-body problem has been debated in terms of dualism and monism or materialism, idealism, and neutral monism since ancient Greek. Whichever side is taken, it is increasingly accepted that mind and body interplay as a whole and affect each other as research of stress-related illness illustrates. This holistic concept of mind and body has led to health psychology in which some research aims to prevent or relieve stress-related illness.

Accumulated studies have confirmed that stress activates the sympathetic nervous system, increasing heart rate, blood pressure, and respiration, redistributing blood-flow, and so on. The generalized sympathetic arousal activity alerts the body by triggering an outburst of stress hormones, such as epinephrine and norepinephrine. While rebuilding the energy supply depleted by sympathetic activity, the 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 reverses these processes. According to research, when fluctuation of these two sub-autonomic nervous systems goes beyond a certain range, change in physiology can bring people psychological disorders, such as anxiety disorder, and/or physical consequences, such as coronary heart disease or hypertension. For example, when an individual is threatened by stress, one’s active sympathetic nervous system redistributes blood-flow to the muscles from internal organs, such as the liver which removes cholesterol and fat from the blood. Thus, the blood may contain excess cholesterol and fat that later get placed around the heart. Research of the relationship between personality and coronary heart disease implies that aggressive achievers, who are type “A” individuals in terms of Friedman and Rosenman, are readily affected by stress and are more likely to have heart attack. Although the general relationship is not conclusive, some research demonstrates that an individual’s negative traits like hostility and anger correlates with coronary heart disease.

Research in psychoneuroimmunology shows that stress can also lead an individual to be susceptible to disease related to the immune system. The immune system, which is the body’s defense mechanism against infectious disease and cancer, includes disease-fighting agents, such as lymphocytes and macrophage. Type “B” lymphocytes release antibodies that fight bacterial infections; type “T” lymphocytes attack cancer cells, viruses, and other foreign bodies. Another agent, the macrophage patrols the body, and identifies and ingests harmful invaders. The nervous and endocrine systems have an effect on the immune system through regulating the secretion of stress hormones. Stress triggers physical arousal, diverting energy from the immune system to the muscles and brain, which, in turn, suppresses or deactivates the disease-fighting agents. According to the research that tested medical students’ blood periodically, the immune cells’ activity and their secretions decrease during the exam, which refers as to naturalistic minor event or stressor. Some research shows that during a stressful period, people are more likely to get cold, and surgical wounds heal more slowly.

It is still an open conclusion that deterioration of the immune system by stress is linked to the progression of AIDS from HIV infection and of cancer. Nevertheless, stress-related illness research steadily shows that stress can affect people’s physical illness. From the cognitive perspective, when people appraise stressors as unpredictable and uncontrollable, people are more likely to be vulnerable to disease. Cognitive therapy attempts to alleviate stress by changing the coping process. Besides this, some research shows that social support for cancer patients, stress coping skill techniques, and exercise can promote health by managing stress. 

2011년 4월 8일 금요일

The Mind and the Body ①


Namaste.

Listen to your body. 요가 클래스를 때마다 숫하게 듣는 아주 평범한 말이지만, 말처럼 철학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말도 그리 흔치 않아 보인다. 요가를 시도한 이래,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즐기고 있는 보면, 신체적 기능이 요가가 주는 혜택을 제법 잘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요가를 좋아하는 가장 이유는, 사소해서 지나치기 쉬운 기본 속에 삶의 지혜가 있으며, 그 기본을 무시하면 탈이 난다는 것을 항상 각인시켜 주기 때문이다.

요가에 있어, 기본을 이루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숨쉬기다. 하지만 요가 클래스를 하는 사람 대부분이 강사가 선보이는 수려한 요가동작을 따라하기에 바빠서, 숨쉬기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한다. 다행히 강사가 수업 중간중간 따라하기 쉬운 동작으로 숨쉬기의 혜택을 느낄 있게 해주면 덜한데, 그렇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동작을 따라하다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자주 있다. 요가를 배우는 입장에서는 숨쉬기의 중요성이나 이것이 주는 혜택을 제대로  없기 때문에, 강사가 이점을 항상 주지시켜 주는 중요하다. 특히 처음 요가교실을 찾았을 때, 한동안 요가를 해온 사람들 속에서 엉성한 자신의 요가동작을 보이기 싫어 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강사의 역할이 아주 중요해진다. 항상 자신의 몸에 귀기울이며, 누구든 매 순간을 즐길 수 있게 배려하던 Azra. 역시 그녀를 늦게나마 만나지 않았다면, 요가의 참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때까지 많은 대가를 치루었을 것이다.

요가 뿐만이 아니라, 건강을 챙기기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이 그렇다. 정기적으로 산에 오르다 보면, 같은 시간에 산에 오르내리는 낯익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저께 아침엔, 오가며 아침인사만 나누던 노신사와 대화를 하며 산을 내려 왔다. 젊은 사람 못지 않게 활기차게 산을 오르내리는 그는 80 되어 간다고 했다. 짧은 시간에 나눈 마디 속에서, 그가 그렇게 활기있게 보이는지 금방 알아차릴  있었다. 그는 몸 건강만을 위해 산을 오르는 아니라 했다. 그는, 이른 아침 산의 신선함이 좋고, 오가며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게 좋고, 뜻하지 않게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있어서 좋다고 했다. 오늘 아침에도 그는 해맑게 웃으며 아침인사를 하며 지나갔다.

* 운동과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살을 빼는데 운동보다는 음식조절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경우,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 얻는 혜택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음식조절 없는 운동은 오히려 몸무게를 불리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운동을 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에서 음식조절에 신경을 덜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써, 살이 찌는데 심리적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는 것 또한 분명해졌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배 부위로 지방이 몰리고 축적된다는 연구는 고전이 되어가고 있다. 
운동과 살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여기로.
관련 주제: 스트레스와 질병과의 관계스트레스와 살

2011년 3월 21일 월요일

해바라기



Apollo 사랑을 구하다 지친  Nymph, Clytie 변하여 되었다는 해바라기.
하지만, 네게는 사랑을 얻지 못한 여인의 절망이 보이지 않는다.

2011년 3월 19일 토요일

허수아비가 보는 세상 3


허수아비가 엿보는 인간세상 이야기, 세 번째








걸어서, 뛰어서 한참을 왔다.

그런데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다.





덧붙이는 :
인간-특히, 소위 '지도자'라 불리는 사람들은 역사를 통해 무언가 얻긴 얻는 걸까? 
'역사를 아는 자는 무너지는 담장 아래 서지 않는다'는 '정관정요' 속 이 짧은 한마디가 그리도 깨닫기 어려운 모양이다. 역사 속에서 엄청난 대가를 치렀던 사건과 닮은 일들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걸 보면 말이다. 
그리 먼 시간의 일도 아닌데 아예 일어나지도 않은 것처럼 취급하는 사람들. 자신만은 어떤 일을 하든 대가를 치르지 않을 것이란 안일한 자만심에서인지, 아니면 단순한 무지 때문인지. 그 이유가 무엇이든 역사에 남겨지는 오점들은 오늘도 반복되고 있다. 

2011년 3월, 
갑자기 불어닥친 재난과 내전으로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본.


2011년 3월 7일 월요일

What makes us who we are ①–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



약물중독 경험이 있는 사람 중에는, 약물을 끊어야 한다는 것도 알고 끊고도 싶어 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간 약물에 노출된 결과로 생긴 뇌 손상으로 말미암아, 입으로 말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결과를 생각지 못하게 되는 '장애'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는 약물에 익숙해진 몸이 withdraw 증상을 이기지 못해 약물을 찾게 되는 현상과는 다른 문제다. withdraw 증상에 따른 약물로의 회귀는 맘먹기에 따라 극복되기도 하지만, 뇌 손상으로 말미암은 이 증상은 어떤 의지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neurological 장애다.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 외에,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생각 못하고 아는 것과 행동을 일치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있다. 사고나 뇌종양 등의 질병으로 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라 불리는 뇌의 부위가 손상된 사람들이다.

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는, 우리 뇌의 핵심을 이루는 4인방 중 하나인, 인간만이 가진 특징으로 여겨지는 언어, 논리적 판단 등의 지적 기능을 주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두엽(frontal lobe)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뇌 손상 환자와 많은 시간을 보내 온 neuroscientist, 다마시오(Antonio R. Damasio)는 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가 손상됐을 경우, 의사결정 능력이 없어진다고 말한다(Descarte's Error). 앞서 예를 든, 약물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던 사람들의 뇌를 MRI 혹은 PET 등으로 검사하면, 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가 손상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Damasio에 따르면, 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는 의사결정뿐만이 아니라사회적 규범을 따르는 행동 및 윤리적 사고 등 보통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기능에 주로 관여한다고 한다. 사고 등으로 frontal lobe에 물리적 침해가 있었으나, 언어, 기억, 운동신경 등은 전과 다름없이 기능하지만, 사고 후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자면, 사고 전에는 논리적이며 예의 바르게 행동했던 사람이, 사고 후에는 아무 때나 욕을 한다거나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여 경제적 손실을 내서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Damasio는 frontal lobe 부위 중, 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의 손상을 의심한다.

Discussion Point: 개인의 정체성, 자유의지 혹은 뇌
그렇다면, 인간을 인간이게 하고, 한 개인을 그 사람이게 하는 것의 하나로 논의되어 온 '자유의지'가 설 자리는 어디인가? 특히, 사회적 존재로서 한 개인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놓고,도덕성, 책임감의 문제를 물을 때, 자유의지는 뜨거운 감자가 되곤 한다. '자유의지는 없다' 혹은 '자유의지는 환상이다. 자유의지를 인정하지 않고도 행동에 대한 책임은 물을 수 있다'고 말하는 철학자나 과학자도 있는 가운데,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의문이고, 수많은 논쟁을 거쳐 왔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답은 보는 시각에 따라 열려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