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리퀴드 파운데이션 사냥의 역사는 실패의 반복이었다. 지난해 여름 다시 용기를 내서 사용자 후기가 제법 쌓여 있는 관련 웹사이트 (http://www.makeupalley.com/)를 뒤졌다. 이곳의 리뷰를 중심으로 사용자 평이 좋은 제품들 중에서, 내게 맞을 법한 것들을 골라 시도해 본 결과, 거의 다 실패하고 현재는 겔랑 (Guerlain), 퍼루어 골드 (Rejuvenating Gold Radiance Foundation SPF 15-PA++)에 정착해 있다. 이 제품이 더이상 생산되지 않거나, 피부에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이보다 더 내게 맞는 제품이 나온다거나 하는 상황이 생기기 전에는 이 제품을 계속 쓸 생각이다.
퍼루어 골드에 대한 리뷰와 함께, 나와는 인연이 안 닿았지만 그동안 시도해 본 제품 중에서, 나름 장점이 있었던 다른 리퀴드 파운데이션에 대한 리뷰도 있으면 참고가 될 것 같아 간단하게나마 소개해 본다.
1. 끌레 드 뽀 리퀴드 파운데이션
Cle de Peau, Refining fluid foundation SPF 24
• 발림성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피부상태에 따라 편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뭉치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 커버력은 light to medium으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잡티 등을 가려 줄 정도는 아니다.
• 지속성은 보통 이상은 된다.
이것 역시 피부성격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으로 말하면, 현재 쓰고 있는 겔랑 퍼루어 골드보다는 티존 부위에 오일이 빨리 올라오는 편이다. 루즈파우더 (loose powder)로 가볍게 마무리하고 터치업없이 5-6시간 정도.
• 피부관리에 좋다.
skin-care 성분이 제법 들어 있어서 그런지 세안을 하고 나면 피부가 좋아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기타
펌프식 용기로 사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양 조절이 조금 아쉬운 편이다.-이것은 용기마다 다를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색상 (shade)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으나, yellow 피부톤을 가진 사람들에게 선택의 여지는 있는 편이다.
시간이 지나면 심하지는 않아도 잔주름이 있는 곳에 골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 이점에서는 겔랑 (Guerlain) 퍼루어 골드 (Parure Gold)가 확실히 한수 위다.
• 종합적으로 말하면, 보통 이상의 품질을 가진 제품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 가지 점에서 나와는 궁합이 맞지 않아서, 앞에서 언급한 몇 몇 장점에도 불구하고 한 달 정도로 인연을 끝내고 말았다. 하나는 피부 트러블이었고, 다른 하나는 색상의 변화였다. 파운데이션을 바른 직후에 보면 내 피부톤과 거의 비슷해 보이는데,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피부톤이 칙칙해 보이곤 했다. 참고로, 내가 선택했던 색상은 I0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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